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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스타 2025 겸 부산 여행 맛집 탐방 로그

by dladbru 2025. 11. 15.

내가 재직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지스타에 간다고 하면, 교통비(12만원 상당), (점심,저녁 식대), 지스타 초대권 그리고 "인정 휴가 1일" 을 부여한다.

 

나는 매년 지스타에 본인 부담일지라도 가는 사람이었기에 이는 파격적이었다. 이건 갈테지만 가야한다.

 

아침일찍 부산행 SRT를 타기 위해 여유롭게 나왔음에도 수능으로 인해 문제가 될뻔했지만, 택시기사님이 밞아주어서 헤프닝으로 끝났다.

 

 

금강산도 식후경

 

 

10시경 부산역에 도착해서는, 바로 지스타로 갈까 고민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닌가? 밀면이 너무 먹고싶었다. 근데 또 먹자하니 이름있는 곳에서 밀면을 먹고싶었다.

 

원조개금밀면

 

그래서 지스타가 진행되는 벡스코 방향은 아니지만, 몇분 차이 안나기에 리뷰가 많고, 역사가 길어보이며 식객에도 나온 곳으로 보이는 원조개금밀면 집으로 갔다. (광고아님 진짜아님 내돈내고 그냥먹음..)  시장안 골목이었는데 가게는 깨끗했다. 

 

아주 흐릿하게 한약향이 났다. 비빔도 먹어보고싶었지만 배는 한정적이다. 홀로 여행은 이런 부분이 단점이리라. 쯔양이 부럽다.

맛있었다. 

 

이렇게 도착한 벡스코

 

벡스코에 도착했다. 항상 난 무엇을 봐야겠다라는 추가적인 계획은 없다. J가 아니라고 구박을 받기도하는데 그냥 도착해서 무엇을 봐도 좋기때문에 온것만으로도 내 계획은 이행되었다. (크래프톤이 인정휴가를 주는시점에 말해 무엇하겠는가?)

 

 

제1 전시장에는 이름있는 회사와 게임들이 즐비했다. 주말보다 한산할 것이라 생각했음에도 여전히 많았다. 수능이 지스타 이후였어야 하는 것인데.. (수험생 여러분 ㅈㅅ)

 

굳이 회사 관련 부스에 서진 않았다. (알고있으니까 ㅎㅎ;)

 

팰월드 까부냥

 

와 이건 귀여워서 서성였더니 직원분이 "찍어드릴까요?" , "ㅇㅇ!!!"  와 같은 전개로 찍었다. 귀엽다.

 

 

와 코스프레 퀄리티

 

사진기 있는 사람들은 다 여기 있더라. 내가 간 시간대에서는 이곳이 제일 퀄리티가 높은 코스프레 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데, 전시장이 너무 크고 대형 게임사는 무엇을 보려면 1시간 이상은 기본값이었기때문에 인포데스크에서 행사 관련 책자를 받았다. 

 

책자에서 블리자드가 2전시장에 있다는 것을 보고 난 이후, "그래 난, 오늘 블리자드만 보면됐어. 그리고 인디게임을 보자" 라는 계획(1분뒤 실행할)을 세웠다.

 

유니티 부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유니티 부스가 크게 있었다.  속으로 "인디게임은 유니티인가?" 생각했다. 엔진들 사이에서 개발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하지만 일단 난 블리자드가 급했다. 내 인생게임 오버워치를 위해.

 

 

오버워치 2 팝업 스토어로 떠납니다 (11월 10일 - 11월 20일) - 새소식 - 오버워치

 

오버워치 2 팝업 스토어로 떠납니다 (11월 10일 - 11월 20일)

오버워치 2 팝업 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 있는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열립니다. 오버워치 2 팝업 스토어는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해 드리고자 다양한 체험 공

overwatch.blizzard.com

3년전, 성수에서 진행한 오버워치 팝업스토어에 비해, 볼품없었다. 정말로. 부스중 절반은 PC 하드웨어 업체를 끼고 진행했는지, 키보드나 SSD등을 판매하는 샵에 가까웠다. 

 

하지만!  나는 블리자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약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는 5:5 매칭되서 게임을 했는데 

팀원이 각자 소개하는 시간에 티어를 몇분 말씀주셨는데 진짜 높았다. 이게 옵붕이 평균인가? 

(나도 메이 원챔 출신 마스터였는데..!)

다들 티어가 높다고 말한만큼..

 

체급 차이가 심해 빨리 끝날 것을 염려해 1세트를 일부러 주면서 아쉬워하는 척하는 사람들이다. ㅡ,ㅡ

운명인 것을 어찌하나! 어쩔 수 없지.

 

 

귀여운 파치마리 등은 판매하지 않았고 장식이였다. 비싼 스태츄는 판매하는 것으로도 보였는데 이는 관심 밖이었으므로 빠르게 빠져나왔다..

 

좌:고양이별장, 우: AI LIMIT

 

이렇게 제2전시장을 돌아다니기로 결심했고, 여러 부스들을 돌아다녔다. 이와중에 기억에 몇개를 남겨보자면..!

 

고양이별장은 6개월정도 소요된 게임이라는 소개를 들었는데, 완성도가 꽤 있었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게임이었다. 
어린 친구들이나 이러한 장르를 좋아할 경우 해봄직했다.

 

그리고 AI LIMIT은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P의 거짓" 이 떠오르는 게임이었는데 (다를 수 있다. 그냥 몇분 플레이하고 느낀 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  ㅋㅋ; 

 

왼쪽게임은 내가해봤는데 로봇, 전쟁 뭐 이런 게임이었다. 공상 과학에서 나올 것 같은 전쟁? SF 뭐 그런.. 

오버워치로 따지면 디바를 디테일하게 다루는 듯한 느낌.

 

그런데 놀랐다. 이런 게임을 안해봤기에 어려웠지만 이것은 인디 게임이 아니었다. 완성도가 정말 높았다.

실제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에서 이러한 장르가 잘 통한다는 설명을 지스타에서 만난 지인이 말해줬다. 

나: "형. 얘넨 뭐로 돈벌어요?"
형: "과금에 따라 강해지기도해. 근데 천장이 있어. 예를 들어 1억정도?
나: "그게 천장이에요? 무슨소리에요. "
형: "국내 게임사는 10억써도 1등 못먹잖아."
나: "???....!???......"

 

난 그렇게 들었지만 아닐 수 있으니까 아니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오른쪽은 SECOND-LOOP™ on Steam 이었는데, 이는 줄이 길어서 직접해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작성하는 이유는 그래픽이 원탑이었다. 사실적 느낌이 매우 강했다랄까? 이또한 인디게임 수준이 아니었다. 너흰 왜 여기에 있는거냐..! 생태계 교란종!

 

 

다 찍은 스탬프

 

이렇게 부스를 돌아다니며 가로로 4줄을 모두 도장받아, 4번 가챠에 시도할 수 있다. 뭐 상품이 키보드 부터 다양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왜냐하면 다 "" 이었으니까.

 

이렇게 6시가 지나, 지스타는 끝이 났다. 다시 1전시장으로 가고싶었지만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나 볼만하지 않았고, 다음날 "티켓을 추가로 구입할까?" 라는 생각은 이행하지 않았다. 힘들어서, 날이 좋아서, 부산여행을 즐기고 싶어서.

 

해운대 근처 카페 (카사 부사노)

 

해운대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여기를 위해서다. 난 이카페가 마음에 든다. 그런데 오마이갓

 

지스타 뒷풀이 장소로, 뭔가 대관된 느낌이었다. 가면 같은 것을 쓰고 입장했으며 노래가 크게 나오고 있더라.

나는 좌절했다.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다.

 

25년 11월 14일 금요일 2일차

톤쇼우 내부 및 특 로스

 

다음날, 한달전부터 예약해놓은 톤쇼우에 방문했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지? 하면서 입으로 넣었다.

 

혹자는 "별로던데"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얼마전 일본 돈타에서 먹은 것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괜찮았던 것 같다. 

양이 많은듯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많이먹으면 니글거릴 가능성이 있어서 적당하게 맛있게 먹었다. 

 

추가로, 평촌역 즈음에 위치한 교카이젠이 엄청 맛있다고 한다. 먹어보고 이또한 비교해보리라..

 

 

 

 

까사부사노~

 

먹고 난 이후, 다시 해운대역에 위치한 까사부사노를 왔다. 분위기도 괜찮다 역시. 이곳 내부에서는 시가샵도 있는데, 다양하게 파는 것 같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ㄱㄱ.

수건케이크와 위스키를 섞은 커피

 

이미 배부른 상태였기에, 다양하게 고르진 못했지만 발도장에는 성공했다. ㅎㅎ!

웹서핑도하고, 찍은 사진도 한번씩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이내 나왔다.

 

사진한캇

 

나가하마만게츠 어쩌구.

 

해운대역에서 바닷가를 등지고 반대방향으로 오르막길을 약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라멘집이 있다. 미쉐린에도 여러차례 소개되고 역사도 깊다는 라면집이다. (이것도 광고아님)

 

작년 여자친구와 갔으나 줄이 길어 실패한 음식점이다. 2시에 갔는데, 예약자 목록을 보니, 11시 13분에 걸어 놓은 예약자 조차 맛보지 못한 것 같다.

 

3시부터는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는데, 현장에서는 4시부터 30분 일찍 웨이팅이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서 4시까지 근처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다시 서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빠른 소화를 위해 커피, 차등을 마셨다)

 

 

 

네? 3천원 면추가가 한그릇을 더주는 개념이라고요? (우롱티, 교자만두, 특제매운소스)

 

오래 기다린끝에 주문했고 보상심리에 의해 만두, 차슈추가, 계란추가, 면추가 그냥 다했다.

 

맛도 잘 모르는 내가  고평가받았는지 바로 공감했다.  만두는 평범했다.

 

그러나 라멘은 우롱티와 매우 잘어울렸고, 면추가로 새로 받았을 땐 특제소스도 듬뿍 넣어서 먹었는데, 평범속에 비범했다.

배가 빵빵하게 먹었다.

 

소화시킬겸 다시 바닷가 근처로, 혈당 조절

 

배부른 피크민 한마리가 그냥 걸었다. 너무 배불러서. 개와 늑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졌다.

 

 

마지막으로 이재모 피자를 포장해가고자 부산역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 포장주문도 안받았다. 

 

지스타 특수를 누리고 있는듯했다. 그래서 본점까지 가서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본점을 이긴 부산점 ㄷㄷ)

 

돌아가기전 찰칵

 

이렇게 꽉찬 1박 2일 부산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꼭 지스타가 아니더라도, 부산여행은 와볼법한 곳이다.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보인다.

 

이또한 크래프톤의 은혜겠지요.  원래 여행은 안남기는데, 뭔가 남기고 싶었다. 25년 11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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